튜빙밴드 정말 효과적일까? - 멜킨스포츠 튜빙밴드 종합세트 찐 후기 #내돈내산

요즘 집에서 손쉽게 홈트레이닝할 수 있는 운동 도구로서 튜빙밴드가 핫하다.

나에겐 십년 전 영국에서 사 온 튜빙밴드가 하나 있다. 정말 싸고 질이 좋다.  10년 가까이 사용했다.

이번에 고향에 잠시 내려갔다가 엄마가 갱년기가 오면서 하체근력이 약해지는 거 같아 튜빙밴드로 하체운동을 가르쳐 주고 내 튜빙밴드를 주고 왔다. 시중에 많은 튜빙밴드가 있지만 비슷한걸 구해보려고 해도 찾을 수 없어 아쉬울 뿐이다.  

 

일단 아쉬운 맘에 그나마 후기가 많은 멜킨 스포츠의 튜빙밴드 종합세트를 사보았다.

솔직히 홈트레이닝 제품에는 엄청난 기대를 하진 않는다. 보조기구는 보조기구일뿐이니... ㅎㅎ

 

 

| 튜빙밴드 정말 헬린이에게 좋은 운동일까? 내 대답은 ' No '

많은 튜빙밴드 광고들을 보면, 헬린이같은 운동 초보자들도 튜빙밴드로 손쉽게 집에서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유혹한다. 튜빙밴드 정말 헬린이에게 좋은 운동일까? No. 일단, 튜빙밴드는 헬린이들 운동 초보자들이 쓰기에는 어려운 운동이다. 튜빙밴드로 원하는 근육의 자극 점을 찾아 운동할 수 있어야 하는데 운동 초보자들에겐 그게 쉽지가 않다.

튜빙밴드 사용법만 사진으로 보고 자세만 따라한다고 해서 자극을 느낄 수 없다. 초보자들에겐 차라리 헬스장 스미스 머신, 아령이나 덤벨로 자극하는 게 더 쉬울 수 있다.

 

헬스장의 케이블 운동을 해본적이 있는가? 나는 케이블 운동을 좋아한다. 케이블은 가슴운동, 삼두 운동만 하는 기구가 아니다. 케이블 운동은 잘 활용하면 전신운동이 가능하다. 어깨, 등, 가슴, 삼두, 이두, 하체, 둔근, 복근까지도 가능하다. 

헬스장 케이블 운동을 모티브로 홈트레이닝 할 수 있게 나온 게 튜빙밴드 운동이다. 본인이 원하는 근육 자극 점을 스스로 찾고 느낄 수 있다면 튜빙밴드를 사용해도 좋다. 

 

만약 초보자라면 튜빙밴드를 사는 것 보다, 헬스장에서 근육 자극 점을 찾는 걸 우선 적으로 배우는 걸 추천한다. 잘못된 튜빙밴드 사용법은 원치 않는 부위에 자극이 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예쁜 몸이 만들어지지 않을 수 있다. 튜빙밴드로 가슴운동을 했는데 승모근이 커진다던지 이런 웃픈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 멜킨스포츠 튜빙밴드 종합세트 찐 후기 - 내 점수는요? #내돈내산

내 점수는 일단  ★★★☆☆... 별 다섯 개 중 2.5개를 주고 싶지만... 반개짜리 별이 없네?^^

십 년 전 샀던 내 튜빙밴드가 훨~씬 좋다...ㅠㅠㅠ 해외사이트를 좀 뒤져봐야겠다.

 

멜킨 스포츠 튜빙밴드 종합세트를 인터넷 최저가로 37000원 정도 줬던 거 같다.

뭐가 구성품이 조잡하게 많다ㅎㅎ 핸드그립, 풋스트랩, 도어 앵커, 단계별 튜빙밴드 5종.

 

 

 

튜빙밴드가 컬러에 따라 중량별로 나눠져 있다. 노란색이 가장 잘 늘어나고 중량이 낮다. 초보자 용이라 표시되어 있다. 

검은색이 탄성이 적으며 중량이 높다. 일단 사용해보니 나는 초록색과 검은색만 사용할 거 같다.. 괜히 종합세트로 산듯하다.. ㅎㅎ 돈 아깝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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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뭐 샀으니까 쓰긴 쓸 텐데 만족스럽진 않다. 

일단, 튜빙밴드 길이가 너무 길다. 천장에 매달아도 길이가 길다. 내가 직접 길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계속 고민 중이다.. 특히 노란색으로 한번 해봤는데,, 튜빙밴드 길이도 긴 데다가 중량도 낮고, 튜빙밴드 탄성이 너무 헐거워 자극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그나마 검은색이 제일 나은 듯하다. 운동을 조금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냥 검정색 하나만 사라.. 아니면 그냥 외국 브랜드 제품으로 사자.....^^ 

 

튜빙밴드가 중량이 높아도 탄성이 좋으면서 강도가 높아야 되는데,, 한국 제품들은 중량이 높으면 탄성도 같이 낮아진다. 그렇다고 중량을 낮으면 너무 늘어나서 운동이 전혀 안된다. 이런 특성에서 아직 외국제품을 따라가지 못하는 거 같다. 

 

 

도어 엥커와 핸드그립, 발목 스트랩이다. 박음질 상태 등을 봤을 때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튜빙밴드 종합세트에 도어 앵커를 1개가 아닌 2-3개 넣어 판매한다면 튜빙밴드 활용도 면에서 더 좋을 거 같다. 

 

 

발코니 쪽 문이 제일 높아 도어 앵커를 베란다 쪽에 달아보았다. 저렇게 종류별로 달아놓고 필요한 무게에 핸드그립을 달아서 운동하면 될 듯하다. 나는 사진 찍으려고 다 달아놓았는데 그냥 검은색만 달아 놓을 생각이다. 너무 주렁주렁 조잡하다. 

 

검은색은 많이 사용할 거 같다. 길이가 긴 게 맘에 안 들지만, 나는 어깨, 가슴, 등, 복부, 하체 다양하게 쓸 수 있게 나름대로 개조를 시켜 놓아 자주 사용할 듯싶다. ^^

 

요약하자면, 운동 초보자라면 튜빙밴드 구매하지 말고 헬스장 가서 차라리 스미스 머신으로 고립운동 먼저 진행하는 걸 추천한다. 그래도 운동을 좀 할 줄 안다는 분은 검은색 튜빙밴드랑 도어 앵커만 따로 구매하길 추천한다. 

핸드그립은 있으면 편하겠지만 굳이 없어도 운동이 가능하다. 나는 오히려 핸드그립 없이 더 많이 사용할 거 같다.

왜냐면 밴드 자체도 길이가 긴데... 핸드그립까지 다니까 한 35-40cm는 더 길어져 운동이 잘 안 되는 느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