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플레이션(Inflation) 이란?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 인플레이션을 설명하자면, 경제 전반에 걸친 일반적인 물가 상승을 의미한다. 누구나 물가 상승을 체감할 수 있다. 어릴 때 또는 몇 년 전을 생각해보자, 점심값, 우유값, 과자값, 영화 티켓값들... 지금 물가와는 차이가 있다. 즉, 인플레이션(Inflation)은 특정 경제에서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의 전반적인 가격이 일정 기간 동안 상승하는 비율이다.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은 돈의 가치(화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몇년 전엔 1만원이면 점심 한 끼 값으로 충분했지만, 현재의 1만원으로 먹을 수 있는 점심메뉴가 제한적이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마냥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는 건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경제성장이 일어나고 있다는걸 의미한다. 소비자들은 가격 상승을 싫어하지만, 많은 경제학자들은 적정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한 나라의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2~3% 정도의 마일드한 인플레이션은 경제활성화와 성장의 원동력으로서 좋게 보고 있고, 이 정도의 상승을 유지하려고 한다.
|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과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개념
문제는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이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같은 일정 수준 이상을 훨씬 넘는 인플레이션이다. 이러한 비이상적인 인플레이션은 국가 경제 측면에서 치명적일 수 있다.
1) 하이퍼인플레이션(hyperinflation) 이란?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2~3%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한다. 하지만 이 범위를 크게 초과하는 인플레이션의 증가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이란 1년에 수백% 이상으로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가능할 정도로 급격한 상승을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상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례가 있었다. 가장 유명한 예는 인플레이션이 월 30,000%에 달했던 1920년대 초의 독일과 월간 가격 상승률은 2008년 11월에 7,960,000,000%에 달했던 짐바브웨이다.
2)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이란?
스태그네이션(stagnation:경기침체)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성한 용어로서, 쉽게 말해 저성장 고물가 상태를 말한다.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물가 상승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이다. 높은 실업률, 낮은 경제성장, 심각한 임플레이션이 같이 나타난다.
실제로 중앙은행 입장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은 가장 관리가 어려운 유형의 인플레이션이라 재정 및 통화정책을 쉽게 내릴 수 없다. 중앙은행은 대게 높은 인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 정책을 내세우는데, 스태그플레이션인 저성장 고물가 시기에 금리를 올리면 실업률이 더 증가할 수 있다. 반대로, 이 시기에 금리를 내리면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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