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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로운 헬씨라이프/매일 운동하는 습관 ♡

호암산 등산코스 추천 - 나만의 힐링아지트 그리고 발샷 #1

by 정이로운 잉여생활 2021.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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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 좋은 봄 날씨

요즘 날씨가 너무 좋다. 

아침에 눈뜨면 제일 먼저 일기예보를 찾아보고, 미세먼지농도를 확인한다. 

봄인데 가을 하늘처럼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랗다.

라이딩을 할까 등산을 갈까 고민 후, 등산가방을 챙긴다. 봄기운을 맘껏 느껴보고 싶은 날이다. 

 

코시국 흔한 봄하늘

 

| 호암산 등산 코스

  1) 금청구청 -> 금천구립독산도서관 (2.2km) 걷는다. 왕복으로 이것만으로도 7000보 정도 걸을 수 있다.

     도서관 바로 앞에 마을버스정류장도 있으니 버스를 활용해도 좋다.

 

  2) 금천구립독산도서관 -> 금천체육공원 -> 호압사 -> 호암산 방면 -> 호암산 전망대

      ( 참고, 호암산은 따로 정상석 같은게 세워져 있지 않다. 국기봉만 있다. 정상석샷을 원한다면 삼성산으로 가시길 )

  

  3) 호암산과 삼성산은 가까이 있다.

     삼성산으로 넘어 가고 싶은 분들은 호암산 전망대 -> 삼막사 -> 삼성산 으로 향하면 된다. 그렇게 멀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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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의 힐링 아지트

나이가 들수록 나만의 힐링 아지트가 필요하다. 

어릴 때는 몰랐다. 그저 힘들 때, 즐거울 때, 고민이 있을 때, 위로가 필요할 때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더라. 나이가 들수록 진정으로 나를 응원하고 위로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더라. 

내 기쁨이 남의 불행이 될 수도, 내 불행이 남의 기쁨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아버렸다. 

 

걷는 걸 좋아한다. 보통 3-4시간짜리 등산코스를 잡는다. 

아침 산행을 좋아한다. 사람도 많지 않으며 햇살도 그렇게 강하지 않으며, 새소리 바람소리 자연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다. 그리고 아침 산속 공기는 나만을 위한 공기 같고 막 더 신선한 느낌이다. 기분 탓이겠지만^^

 

봄의 시작. 여린 연두빛

 

 

내 힐링 아지트는 호암산이다. 친구나 가족보다 자주 보러 간다. 정상에서 먹는 아침밥은 맛있다. 

아지트 갈 때는 아침 6시쯤 출발한다. 물한병, 건강즙 하나, 삶은 계란 두 개, 과일 하나 들고 간다.

아침밥이라고 소개해 거창해 보이지만 소소하지만 든든한 아침 한 끼가 된다.

 

 

| 나만 아는 나의 시그니처 발샷

정상에 도착하면 국기봉에 눈도장 찍은 후, 정상에서도 가장 높은 암석으로 올라가 그 위에 앉는다.

너무 좋다. 계절에 따라 내 눈도 즐겁게 해 준다. 오늘 산은 여린 연둣빛으로 갈아입었더라.

곧 다가올 여름, 짙은 녹음으로 바뀌기 전에 눈에 더 담으려 했다. 

봄의 산이 주는 그 싱그럽고 활기찬 기운이 너무 좋다. 

 

호암산 정상

 

조용한 아침 정상은 산멍(?)을 자연스레 하게 된다. 근심 걱정, 잡생각 모두 날아간다.

요즘 불멍(불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 물멍(물을 보며 멍하니 있는 것)이라 하던데,, 난 산멍이 최고라 말하고 싶다. 

 

산멍하며, 나만 아는 내 발샷을 남긴다.

난 SNS를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SNS를 할 만큼 부지런하지도 않고, 나를 드러내고 표현하는 것도 낯설다. 

그래서 이 블로그 첫 글을 쓰기까지 오래 걸렸다,, 내 일기장처럼 조용히 기록하고 소통해보려고 한다.

 

봄 in 힐링아지트, 2021

 

 

지난여름, 가을 발샷도 올려본다.

산은 변함없이 나를 다 받아주는 듯하다. 내 맘이 기쁠 때든 힘들 때든 위로가 필요할 때든 그 웅장한 산세가 말없이 보듬어주는 듯한 느낌이 너무 좋다. 나도 다른 누군가에게 이런 산 같은 존재가 되어야지 생각한다.

 

여름 in 힐링아지트
가을 in 힐링아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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