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에 빠지다
20대 영국 어학연수를 갔다가 홍차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다.
원래부터 tea를 좋아하긴 했다. 녹차, 허브차 등 약간에 풋내(?) 느낌의 차를 예전엔 선호했었다.
하지만 홍차를 만나고부터는 취향이 확 달라졌다.
녹차와는 다른 그 숙성된 깊은 맛에 반해버렸달까.
뭐랄까 녹차는 떫은 감을 먹는 느낌이라면 홍차는 잘 숙성되고 잘 말려진 곶감을 먹는 느낌이다.
비유가 적절한진 모르겠지만 녹차를 절대 싫어하지 않는다. 좋아한다.
예전에 친구들 사이에 별명이 녹차 쟁이 일정도로 녹차를 좋아했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는 홍차와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홍차 물을 올리는 것이다.
홍차로 아침을 시작하면 눈이 뜨인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는다.
근데 신기하게 커피 카페인을 마시면 심장이 너무 뛴다. 반면 홍차 카페인은 전혀 심장 두근거림이 없다.
하루 8잔 정도의 홍차를 마신다.
한번 마실 때 많이 마신다. 500ml 이상 마신다. 하루에 홍차만 4리터 정도면 말 다했지 않는가.
홍차 중독이다. 하루 종일 홍차를 입에 달고 산다고 보면 된다.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샤워 후 자기 전 가지는 홍차 타임이다.
비스킷 한 조각과 홍차 한잔이면 하루 피로가 싹 풀린다.
|홍차 리뷰
홍자의 종류에 대해서는 곧 블로그 포스팅해보겠다.
홍차의 맛은 제다법, 고도별 특징, 여러 산지와의 블랜딩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다룰 예정이다.
첫 글이라 그런지 서론이 길었다. 오늘 소개할 홍차는 << 포트넘 앤 메이슨 포트넘 앤 메이슨(Fortnum & Mason) 로얄 블랜드(Royal Blend) >>이다. 생일선물로 받은 홍차다. 생일이면 나를 잘 아는 사람들은 홍차 선물을 많이 해준다.
포트넘 앤 메이슨은 영국의 유명 홍차 브랜드다.
로얄 블랜드는 꾸준히 인기 있는 제품이지 싶다.
음, 맛은 ★★★☆☆. 좋다. 나쁘지 않다.
저지대 새순 함량이 높은 아쌈과 실론을 사용했다고 한다. 아쌈의 구수함과 실론의 프레쉬함이 잘 어울려진 블랜딩 티다.
짙은 갈색의 수색을 가졌고, 마른 풀향이 난다.
개인적으론 밀크티로 마시는 것보단 스트레이트 티로 마시는 게 좋을 듯하다.
수렴성은 아주 약하다. 홍차 입문자라면 시도해볼 만하다.
* 수색 : 찻잎을 우릴 때 나오는 차의 색
* 수렴성 : 차의 카테킨과 침 속의 단백질이 결합하면 입안 근육이 쪼이는 듯한 떫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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